아이들이 문장을 만들 때, 무엇을 강조해야 할까요?
그것은 주어와 술어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생활 말하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합니다.

 


생활 말하기의 예>

“왜 그렇게 힘이 없니?”
“(제가) 배고파서요.”
“수업은 어땠어?”
“(수업이)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은 어떠셔?”
“처음에는 (선생님이) 무서웠는데, (선생님 or 수업이) 진짜 좋아요.”

 

간단한 인상을 담은 말들의 예>

슬펐다. 재미있다. 심심했다. 무서웠다. 즐거웠다. 졸렸다. 지루했다. 흥미진진했다.
아이들이 자주 쓰는 비속어: *기모띠 *오졌다. *개이득이다 *~한 각이다.
(아이들이 자주 쓰는 언어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나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하는 말들은 많은 요소들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략되어 있어도 상대와 배경지식을 공유하고 있다면, 상대의 표정과 분위기를 알 수 있다면 생략된 부분을 추리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글로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상대의 표정과 분위기를 알 수 없고 또한 서로 공유하는 배경지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에 쉽게 생략할 수 있었던 것들을 모두 채워야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글을 쓰게 될 때, 아이에게 반드시 써야 하는 두 가지 요소는 주어와 술어입니다.

 


주어와 술어란?

주어 : 문장에서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
– 쉽게 말하면 : 문장에서 움직이는 것, 문장에서 보이는 것
술어 : 주어의 움직이나 상태를 서술하는 말
– 쉽게 말하면 : 움직임이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 문장의 끝 부분에 있음.

ex) 표정이(주어) 밝다.(술어-상태)
삶이(주어) 웃는다.(술어-동작)


 

아이들에게 주어와 술어를 요구하면 아이들이 쓸 수 있는 글거리가 늘어납니다.
그리고 생활 말하기에서 글쓰기로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주어와 술어를 유도하는 예문

어머니 : ”오늘 동물원에서 본 코끼리 어땠어?“ – 주어 유도
아이 : “응, 멋있었어.” (간단한 인상)
어머니 : “코끼리는 어떻게 생겼어?” – 술어 유도 (상태)
아이 : “코끼리는 엄청 커”
어머니 : 얼마만큼?
아이 : “집만큼!”
어머니 : “그리고?”
아이 : “코도 길어”
어머니 : 어떤 색깔이었어?
아이 : “어… 회색이었어.”
어머니 : 코끼리는 어떻게 움직였어? – 술어 유도 (동작)
아이 : “네발로 걸어.”
어머니 : “물이나 먹이는 어떻게 먹었지?”
아이 : “코로 먹고 마셨어”

아이에게 유도해 낸 문장 (글로 쓰게 합니다.)
코끼리는 집만큼 크다.
코끼리는 코가 길다.
코끼리는 회색이다.
코끼리는 네발로 걷고 코를 이용해서 물을 마시고 먹이를 먹는다.
코끼리는 멋있는 동물이다.

유도해 낼 수 있는 결과물
코끼리는 집채만큼 크고 코가 긴 회색 동물이다. 코끼리는 네발로 느릿느릿 걸어 다니고 코를 이용해서 물을 마시고 먹이를 먹는다. 코끼리는 멋있는 동물이다.


 

아이들에게 특정 대상에 대해서 글을 쓰게 할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니? (주어(A) 유도)
A는 어떻게 생겼니?(술어-상태 유도)
A는 어떻게 움직였니?(술어-동작 유도)

 

다음 시간에는 주어와 술어 이외에 필요한 문장성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등 논술 강좌 – 문장 쓰기(1) – 주어와 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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