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언어를 통합하여 언어과정을 개설한 이유 중 하나는,

모국어 발전이 진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제2언어인 영어를 배우면서 오는 부작용을 없애고 두 언어를 모두 재미있으면서도 성공적으로 습득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수업시간에는 어떻게 이런 생각이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영어교육은 아이가 영어를 읽기만 하면 앞 다투어 문법수업을 들어가고 그것을 당연시하는 풍토입니다. 하지만, 진정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grammar수업이 난이도, 이해도, 들이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효과적일까요? 아니, 효과적이기는 커녕 시간낭비, 의욕낭비, 돈낭비 모두인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국어교과서를 살펴보면, 문단, 문장, 단어들을 쪼개어 살펴 볼 수 있는 문법적 기본 개념들이 4학년이 되어서야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으로는 5학년과정을 들어가야 하구요. 왜일까요?

 

가톨릭 대학교 김영훈 교수에 따르면, 10살에서 14살까지가 학습을 위해 독서하고 활자와 아이디어를 연관 지으며, 듣기보다 읽기에 효율성을 보이기 시작하는 연령대라는 겁니다. 이 정도 나이는 되어야 아이의 두뇌가 문자를 학습하기에, 그것도 분해하고 분석할 준비가 되었다 할 수 있겠지요. 하물며 우리말도 이러한데, 이해도 어려운 상태에서 영어로 문자를 분석하며 이건 이래서 맞고, 이건 이래서 틀리다를 공부하는 문법시간은 차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대신에 다양한 영어 텍스트를 최대한 많이 접하게 하여 input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면 되겠지요. 

다들 아실 겁니다. 경험해 보셨을 테구요. 적기교육이 가장 좋습니다.

 

이제, 아이 두뇌의 발전 정도가, 영어 노출량이  grammar수업을 받을 정도가 되었다면 에디토리엄은 어떻게 할까요?두 번째 차이입니다.

한국어로도 어려운 문법개념을 영어로 시작하면서 2~3배의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고,

국어 문법 수업을 선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Noun 부분을 학습할 계획이라면 국어시간의 일정부분을 할애하여  명사부분의 필요한 중요개념을 먼저 집어주는 형태이지요.

(현 4학년 class 수업)

 

(위 – 9월 첫째주 국어 수업시간, 아래 – 9월 둘째주 영어 수업시간)

 

명사, 동사가 무엇인지, 목적어, 보어가 무엇인지 처음 들어보는 학생들에게 Noun, Verb, Subject, Object를 가르치면서 개념부터 잡느라 한심해 했던 경험에서 시작된 문법 통합과정. 두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기본개념을 탄탄히 하고 수업을 진행하니 효과를 볼 수 밖에 없겠지요?

 

언어 통합과정을 개설한 첫 번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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